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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있는 몽촌토성은 언제 어느시대에 만들어졌을까?

마스터지 2025. 3. 22.

몽촌토성: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서울의 고대 성채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몽촌토성(사적 제297호)은 한강변 인근의 비교적 높은 지대에 자리한 성채로, 현재는 올림픽공원으로 정비·복원되어 많은 이들에게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몽촌토성의 위치, 건축 방식, 발굴조사 결과 및 백제 초기의 왕성으로서의 의미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몽촌토성(서울시)

1. 몽촌토성의 위치와 역사적 배경

 

몽촌토성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해 있으며, 북쪽으로 약 700m 거리에 풍납토성이, 서남쪽에는 방이동과 석촌동 고분군이 자리해 있어, 이 지역이 과거부터 중요한 방어 요충지였음을 보여줍니다. 한강의 지천인 성내천의 물길을 활용한 해자와, 자연 구릉을 이용한 성채 축조 방식은 몽촌토성이 전략적으로 뛰어난 방어력을 가지고 있었음을 시사합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이리토성’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이 성은 1975년 웅진 천도 15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계기로 학계에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이기백 선생은 몽촌토성을 백제 초기의 성읍국가 단계에서 백제국의 성으로 해석하며, 이후 올림픽공원 부지 확정과 함께 대대적인 발굴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몽촌토성에 대한 내용입니다.

 

2. 몽촌토성의 구조와 건축 기법

 

남한산 구릉을 활용한 토성 축조

 

몽촌토성은 남한산에서 내려온 표고 44.8m의 구릉을 이용하여 축조된 토성입니다. 전체 성은 남북 최장 730m, 동서 최장 570m의 마름모꼴 형태를 띠며, 성벽 길이는 약 2,285m에 달합니다. 동북벽에서는 약 270m에 걸쳐 치 역할을 하는 추가 성벽이 설치되어 있어, 방어 측면에서 뛰어난 설계를 보여줍니다.

 

성벽 건축과 판축기법

 

성벽은 대체로 곱고 점성이 강한 점토를 사용하여 5~10㎝ 단위로 얇게 펴 다진 판축기법으로 축조되었습니다. 일부 경사가 완만한 외곽 부분은 삭토 기법으로 급경사를 형성하기도 했으며, 서쪽, 북쪽, 동북쪽 일대에서는 한강 지천의 물길을 일부 활용한 해자가 확인되었습니다.

판축기법(오마이뉴스)

출입구와 망대

 

북문지, 동문지, 남문지 등 주요 출입구가 약 10m 내외의 너비로 발견되었으며, 배수구 기능도 함께 수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성벽 각 변에 위치한 4기의 망대는 가장 높은 지점을 선택해 조망에 유리한 위치에 세워져, 당시의 방어 체계와 행정적 기능을 짐작하게 합니다.

 

3. 발굴조사와 유물의 가치

 

발굴조사의 주요 성과

 

1983년부터 1989년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진행된 발굴조사를 통해 몽촌토성에서는 백제 토기류(고배, 삼족기, 직구단경호 등), 중국제 도자기, 금동제 과대금구, 뼈로 만든 갑옷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습니다.

  • 건축 관련 유구: 적심 건물지, 판축대지, 연못지, 수혈주거지, 저장공 등 여러 내부 시설물이 확인되어, 백제 초기 왕성의 모습을 재조명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 유물의 학술적 가치: 몽촌토성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몽촌유형’으로 대표되는 백제토기의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며, 백제와 중국 남조 간의 교류 실상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백제와 고구려, 신라의 각축

 

몽촌토성은 한강을 둘러싼 삼국(백제, 고구려, 신라)의 각축 양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 유적입니다. 특히, 475년 고구려에 의해 백제 한성이 함락되던 시기의 기록과 발굴된 유물들을 통해, 몽촌토성이 백제의 ‘남성’으로서 별궁 기능을 수행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몽촌토성의 비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4. 몽촌토성의 역사적 의미와 현대적 활용

 

몽촌토성은 단순한 방어성 건축물이 아니라, 백제 초기 도성과 별궁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했던 복합적인 성채입니다. 고지대에 위치한 건물지와 판축대지, 그리고 다수의 유구들은 당시 왕족이나 고위 귀족들이 거주했던 위신재적 공간임을 시사합니다.


현재 올림픽공원으로 정비된 몽촌토성은 시민들이 과거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백제와 삼국시대의 유구한 역사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재탄생하였습니다.

 

결론

 

몽촌토성은 서울 도심 속에 자리 잡은 역사적 보물로, 백제 초기 왕성의 면모와 삼국시대의 복잡한 정세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발굴조사를 통해 드러난 다양한 유물과 구조물들은 몽촌토성이 단순한 방어시설을 넘어 궁성의 역할까지 수행했음을 보여주며, 현대에 이르러 올림픽공원으로 복원됨으로써 시민들에게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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