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람들을 가장 많이 죽게 한 진짜 질병은?

조선시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질병들
조선시대는 기근·전쟁·사회적 혼란도 많았지만, 실제로 사람들을 가장 많이 죽음으로 몰아넣은 건 ‘전염병’이었다. 기록을 깊게 살펴보면 조선 사람들의 일상은 늘 보이지 않는 질병과의 전쟁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특히 천연두(마마)는 그야말로 조선을 대표하는 ‘최강 사망 원인’이었고, 더 나아가 장티푸스·홍역·콜레라 등이 시대를 달리하며 반복적으로 대량 사망을 만들었다.
오늘은 조선시대 전염병의 실체, 사람들이 왜 그것을 그렇게 두려워했는지, 그리고 예방과 대응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까지, 현대인의 관점에서 최대한 자세히 풀어본다.

조선을 뒤흔든 ‘1순위 사망 원인’… 왜 하필 천연두(마마)였나?
조선시대 사람들에게 ‘마마’는 그냥 질병이 아니었다.
공포 그 자체였고, 심지어 신격화될 정도로 치사율이 높고 후유증이 심각한 재앙이었다.
● 천연두가 치명적이었던 이유
- 높은 사망률
기록에 따르면 어린아이와 청년층에서 특히 사망자가 많았고, 때로는 한 번의 대유행만으로 수십만 명이 죽었다고 묘사된다. - 후유증이 심각함
살아남아도 얼굴에 큰 곰보 자국이 남아 평생 외모적 상처를 안고 살아야 했다.
당시 사회에서 이는 ‘운명적인 낙인’과 같았다. - 반복적인 유행
한 번 지나갔다고 끝이 아니라 몇 년 간격으로 계속 퍼져 사회 전반에 충격을 주었다.
● 왜 ‘마마 신앙’까지 생겼을까?
조선 사람들은 천연두를 마치 신적 존재처럼 ‘호구마마’와 같은 이름으로 불렀다.
굿을 하고 부적을 붙이고 금기 행위를 지키며 “마마신을 달래야 한다”고 믿었던 것이다.
그만큼 절박했고, 당시엔 마땅한 치료제가 없었다.
천연두만큼 무서웠던 조선의 대표 전염병들
천연두가 최강이었던 건 사실이지만, 조선을 괴롭힌 치명적 전염병은 이것만이 아니었다. 기록을 살펴보면 장티푸스, 홍역, 콜레라가 시대별로 대량 사망을 불러왔다.
● 장티푸스(온역)
- 영조 시대 기록에 따르면 특정 온역(장티푸스 추정) 유행으로만 50만~6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다.
- 상상조차 어려운 규모로, 나라 전체가 흔들릴 정도였다.

● 홍역
- 천연두와 묶어 ‘마마’라고 부르며 똑같이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겨졌다.
- 사망률 자체도 높지만, 특히 어린아이에게 치명적이었다.
- 천연두와 세트처럼 번지며 사회를 공포에 빠뜨렸다.
● 콜레라(괴질)
- 19세기 들어 인도 등지에서 유입되며 돌풍처럼 확산되었다.
- 당시에는 ‘원인 불명의 괴질’로 불리며 공포를 키웠다.
- 짧은 시간 안에 탈수로 사망하는 사례가 워낙 많아 사람들이 공포에 빠졌다.

조선의 대응: 신앙·격리·의서 편찬까지
전염병이 퍼지면 조선 정부와 민간은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하려 했다. 물론 현대 의학 관점에서는 비효율적으로 보이지만, 당시 기준으로는 최선을 다한 구조였다.
마마 신앙을 통한 심리적 대응
가장 대표적인 것은 굿, 기도, 금기 행위를 통해 마마신의 노여움을 풀어 재앙을 막으려는 행위였다.
이는 비합리적으로 보이지만, 당시 사람들에게는 ‘마지막 희망’이었다.
국가적 차원의 격리·구휼
- 환자 격리
- 감염 지역 통제
- 관에서 약재 제공
- 구호 활동 진행
조선 정부는 공포 속에서도 기록을 남기고 행정적으로 대응하려고 노력했다.
의서 편찬과 예방기술 등장
18~19세기에 이르러 조선은 질병에 대한 지식과 대응 방식이 조금씩 발전하기 시작한다.
대표적인 사례는 정약용의 《마과회통》이다.
여기에는 인두법(접종법) 이론과 실제 방식이 정리되어 있어, 조선 후기에는 일부 지역에서 천연두 예방을 시도했다.
이는 당시로선 매우 혁신적인 의학적 시도였다.

조선시대를 가장 많이 죽음으로 몰아넣은 진짜 원인
결국 조선을 뒤흔든 핵심 질병은 다음과 같다:
- 천연두(마마) — 조선의 상징적 최악 전염병
- 장티푸스 — 수십만 명 사망을 남긴 ‘온역’
- 홍역 — 천연두와 함께 아이들 사망률을 폭발적으로 높임
- 콜레라 — 19세기 새로운 괴질로 등장해 고속 확산
전쟁보다, 기근보다, 정치의 혼란보다 질병이 조선 사람들의 생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기록이 증명한다.
보이지 않는 적이었던 전염병은 당시 사람들의 일상과 사고방식, 사회 구조까지 뒤흔든 존재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