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고기 발언 논쟁, 이재명 대통령 말의 진짜 의미는 무엇이었나?

환단고기 한 마디가 왜 이렇게 큰 논란이 됐을까?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한 발언을 두고 정치권과 학계, 언론이 동시에 술렁였어요.
그 이유는 바로 ‘환단고기’라는 단어 때문이었죠.
역사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분이라면 환단고기 = 논쟁적인 책이라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거예요.
그런데 대통령이 공식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 책을 직접 언급하면서, “혹시 국가 역사관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게 됐어요.

이번 글에서는 환단고기가 무엇인지 왜 학계에서 위서로 보는지 대통령 발언의 실제 맥락은 무엇이었는지 이 논란을 바라볼 때 우리가 주의해야 할 점을 차분하게 정리해보려고 해요.
환단고기란 무엇인가?
한민족 9천 년 역사를 주장하는 책
환단고기(桓檀古記)는
한민족의 역사가 환국 → 배달국 → 고조선으로 이어지는 약 9천 년의 초장구 역사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문헌이에요.
구성은 다음과 같아요.
- 삼성기
- 단군세기
- 북부여기
- 태백일사 등
책의 전체적인 서사는 “인류 문명의 기원은 한민족이며, 한반도는 세계사의 중심이었다” 라는 강한 민족주의적 관점을 담고 있어요.

왜 주류 역사학계는 ‘위서’라고 판단할까?
가장 큰 문제는 ‘원본이 없다’는 점
환단고기는 1911년 계연수가 편찬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지만, 그 시기의 초간본 실물은 단 한 권도 확인되지 않았어요.
현재 우리가 보는 환단고기는 👉 1979년 이유립이 공개한 영인본이 유일해요.
학계가 지적하는 핵심 쟁점
주류 역사학계와 국가 연구기관이 제시하는 문제점은 매우 구체적이에요.
- 원본 미확인
- 문체와 어휘에 현대 한국어 표현 다수 등장
- 고고학적 유물과 연대 불일치
- 중국·일본 사료와 지리·제도 설명 충돌
- 국가·관직 체계가 근대적 개념에 가까움
이 때문에 학계에서는 “사료 비판의 기본 요건조차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있어요.
이재명 대통령의 환단고기 발언, 정확히 무슨 말이었나?
2025년 12월 12일, 교육부·동북아역사재단 업무보고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동북아역사재단 박지향 이사장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역사 교육 관련해서 환빠 논쟁 있지 않느냐”
“단군, 환단고기 주장하고 연구하는 사람들”
“환단고기는 문헌이 아닌가?”
이 발언이 공개되자 일부에서는 “대통령이 환단고기를 사료로 인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어요.

대통령실과 여권의 해명은?
“동의도, 연구 지시도 아니다”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즉각 해명했어요.
- 환단고기 주장에 동의한 적 없음
- 관련 연구나 검토를 지시한 사실 없음
- 유사역사학을 옹호하려는 의도 전혀 없음
대통령실 설명에 따르면, 이 질문의 취지는 “사회에 존재하는 역사 논쟁을 국가 연구기관이 어떻게 인식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요.
역사학계의 반응은 어땠을까?
“위서에 대해선 명확한 선이 필요하다”
국사편찬위원회, 동북아역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이른바 3대 역사기관은 한 목소리로 이렇게 밝혔어요.
“환단고기는 위서이며, 연구 대상도 아니고 계획도 없다.”
또한 한국고대사학회, 한국역사연구회 등 40여 개 학회는 공동 성명을 통해 '대통령 발언은 부적절하며 사이비 역사에 대해 공적 권위가 오해를 주면 안 된다' 며 명확한 선 긋기 필요하다 라고 지적했어요.

왜 이 문제가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할까?
‘환단고기’는 단순한 책이 아니기 때문
환단고기는 오랫동안 극단적 민족주의 음모론적 세계관 ‘환빠’ 커뮤니티와 연결되어 왔어요.
그래서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이를 언급하는 순간, “국가 역사관에 변화 신호를 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어요.
👉 이 지점에서 학계가 특히 예민해지는 거예요.
꼭 알아야 할 현실적인 기준
역사 콘텐츠를 볼 때 체크하면 좋은 질문들
역사 관련 콘텐츠를 접할 때, 이런 기준을 한번 적용해 보세요.
- 원본 사료가 실존하는가?
- 다른 사료와 교차 검증이 가능한가?
- 고고학·언어학 결과와 일치하는가?
- 특정 민족·집단만 지나치게 ‘위대하게’ 묘사하지는 않는가?
이 기준만 지켜도 유사역사학에 휘말릴 가능성은 크게 줄어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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