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새 역사 교과서, 서서히 꿈틀대는 새로운 시각들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새 역사 교과서에서 역사 서술의 변화와 논란
2024년부터 적용될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새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검정 결과가 최근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교과서 개정은 교육계와 정치권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특히 서술 방식과 표현에 대한 논란이 예상됩니다.
새 교과서의 검정 결과와 교육부의 발표
교육부는 새 교육과정에 따른 초·중·고교 검정교과서 심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이 결과는 2024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중학교 역사 교과서는 7종,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는 9종이 검정을 통과했습니다.
이번 검정에서 주목받는 부분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서술 내용입니다. 보수적 시각을 반영한 서술 방식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이전 정부에서의 교과서 서술과 비교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승만 대통령과 6·25 전쟁 서술의 변화
새 교과서에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이승만 전 대통령과 6·25 전쟁에 대한 서술입니다. 새 교과서 중 하나는 이승만 대통령의 공로를 강조하며, 그가 ‘자유민주주의에 기초한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선언했다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교과서에서 주로 사용된 ‘민주주의’ 표현과는 다르게, ‘자유민주주의’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보수적 시각을 반영한 것입니다.
또한, 6·25 전쟁에 대해서는 북한이 ‘철저히 남침을 준비했다’는 서술이 추가되었습니다. 이는 북한의 무력 준비 과정을 강조한 것으로, 일반 교과서에서 서술된 남북 간 상호 도발과 교전의 균형 있는 설명과는 다른 시각을 보여줍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서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서술도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새 교과서 중 일부는 위안부 문제를 참고자료와 연습문제 형태로만 다루고, 본문에서는 ‘젊은 여성들을 끌고 가 끔찍한 삶을 살게 하였다’는 에둘러 표현한 한 문장으로만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는 성 착취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비판의 여지가 큽니다.
자치운동과 친일 문제에 대한 서술
새 교과서에서는 자치운동에 대해서도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자치운동을 주장했던 지식인들을 긍정적으로 서술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친일 논리를 옹호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이는 기존 교과서에서 자치운동을 비판적으로 다뤘던 것과는 다른 접근입니다.
향후 교과서 사용과 사회적 논의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새 교과서는 2025학년도부터 일선 학교에서 사용될 예정이며, 2024년 2월부터는 현장 검토를 위해 학교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번 개정 교과서가 적용되기 전에, 서술 내용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논란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교육계와 학계는 물론, 일반 국민들도 이러한 논의를 통해 교과서의 내용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지 않고 공정하게 서술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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