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를 흔든 유목 제국, 흉노족
동서 문명의 경계를 넘다, 유라시아를 흔든 흉노족의 실체 흉노족. 이름만 들어도 어딘가 거칠고 강인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단순한 북방 유목민이 아니었습니다. 기원전 4세기부터 5세기까지, 광활한 유라시아 초원을 무대로 등장한 흉노는 동아시아와 중앙아시아는 물론, 유럽 세계에까지 막대한 영향을 끼친 민족입니다. 그들은 어떻게 제국을 일구었고, 왜 인류사의 중요한 전환점마다 등장했을까요?흉노의 기원, 어디서 왔을까? 흉노족의 출신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러 설이 존재합니다. 중국 고대 기록에서는 그들을 산융(山戎), 험윤(獫狁), 훈죽(葷粥) 등의 북방 오랑캐와 연결짓고, 하후 씨의 후손이라는 전승도 존재합니다. 종족적으로는 몽골계, 돌궐계, 나아가 슬라브계까지 다양한 학설이 오갑니다. 아..
기타
2025. 7. 10.
홍길동전의 주인공은 사실 실존 인물?
조선의 개혁가 허균, 문학과 사상을 말하다 조선 중기, 격동의 시대 속에서 개혁적 사상가이자 문학가로 살았던 인물, 바로 허균(許筠)입니다.그는 『홍길동전』의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단순한 소설가가 아닌 유학·불교·도교를 넘나든 사상가, 현실 정치와 신분제 모순을 날카롭게 비판한 지식인, 그리고 시대를 앞서간 개혁가였습니다.오늘은 허균의 생애, 문학, 그리고 『홍길동전』이 가진 사회적 의미를 중심으로, 그가 왜 한국 문학사와 사상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허균의 생애와 배경 ● 출생과 성장허균은 1569년 강릉 초당에서 태어났습니다.아버지는 명망 높은 학자 허엽, 어머니는 강릉 김씨로, 그는 3남 3녀 중 막내로 자라났습니다.어린 시절부터 문재(文才)가 뛰어나, 5세에 글..
조선시대
2025. 7. 6.